산은, 일본 M&A 중개기관과 업무제휴...일본자금 적극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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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은행은 일본의 기업인수합병(M&A)중개기관과 업무체휴를 맺고 일본자금을 적극 유치키로했다. 산업은행은 20일 일본의 M&A전문기관인 레코프사와 업무제휴를 맺고 국내 기업에 대한 M&A알선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레코프사는 일본 야마이치 증권 관계자들이 지난 87년 설립한 회사로 연간 1백여건의 M&A를 중개하는 전문기관으로 알려져있다. 산은은 기업구조조정에서 생겨나는 매각대상기업이나 외자유치기업, 전략적제휴희망기업 등에 대한 M&A를 알선해 일본자금 유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산은과 거래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외국자본과 M&A를 하는 일이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M&A과정에서 산은은 국내기업의 매도 대리인, 레코프사는 일본자본의 매수대리인의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산은은 한라펄프제지의 M&A를 성사시키는 등 국내시장에서 영업범위를 확대시켜왔다. 산은은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기업구조조정과 외자도입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업무영역을 확대해 종합금융기관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경영난 타개를 위한 외자유치 차원에서 일본자금을 끌어들이는 방안을 상담해오고 있다"며 "이들 기업을 레코프사에 소개해 일본 자금을 끌어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