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칼럼] 부끄러운 이야기..김병주 <서강대 교수/경제학>

국내에서는 이미 한국경제가 바닥을 치고 일어서 올해 성장률이 4%대를 넘보게 됐다고 보고있는 반면에 스위스 IMD(국제경영개발원)는 99년도 한국의 국제경쟁력을 과거 어느 때보다 낮아진 38위로 발표해 의아해하는 이가 많을 것이다. 본시 IMD가 그리 대단한 권위가 있는 기관이 아니므로 발표 등급의 높낮이에과민반응할 까닭이 없다. 그러나 우리네 속사정을 꿰뚫어 보인 것 같아 뜨끔하게 켕기는 대목이 없지 않다. 과연 우리는 경제위기를 극복하였는가. 그 해답은 위기의 구조를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있다. 필자처럼 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