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이 걸리면 홀인원 쉬운가' .. 곤지암CC 기록 쏟아져

경품과 홀인원의 상관관계는. 골퍼들은 파3홀에서 경품사인을 보고 더 신중하게 스윙을 할까. 아니면 경품을 탈 욕심으로 스윙에 힘이 들어가는가. 곤지암CC(대표 어윤태)에서 최근 흥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곤지암CC는 지난 1일부터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4개의 파3홀에 경품을 내걸었다. 회원이든 비회원이든 홀인원을 기록하는 사람에게는 50만~3백만원에 상당하는 컬러TV 화장품세트 신사복교환권 왕복항공티켓을 주고 있는 것. 지난해까지는 레이크3번홀 한 홀에서 회원(또는 대한항공모닝캄회원)만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했었다. 그런데 경품제도를 확대시행한지 한달도 안돼 진기록이 쏟아졌다. 22일동안 무려 6개의 홀인원이 나온 것. 이 골프장의 지난해 총 홀인원수가 18개이고 지난3월 한달동안의 홀인원수가1개인데 비하면 "유의할만한 변화"임에 틀림없다. 곤지암CC는 경품비용이 많이 들어가더라도 이 제도를 계속 시행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이 상태라면 올해 홀인원수가 당초 예상을 훨씬 넘는 40개에 이를전망"이라고 말했다. 곤지암CC에서만큼은 경품이 홀인원을 기록하는데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