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금전신탁, 판매 8일만에 3조 돌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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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단위형 금전신탁이 판매 8일만에 3조원이 넘는 돈을 끌어들였다. 또 갈수록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성장형"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단위금전신탁은 판매가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3조1천647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펀드설정 규모도 지난12일 37개 펀드 3조7천350억원에서 55개펀드 5조450억원으로 늘어났다. 형태별로는 주식 및 파생금융상품을 전체 운용자산의 30%까지 편입하는 성장형이 1조7천953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 또 안정형은 9천4백41억원,안정성장형은 4천2백53억원어치가 각각 판매됐다. 안정형은 주식 및 파생금융상품에 투자하지 않으며 안정성장형은 수탁자금의 10~20%를 주식등으로 운용한다. 은행별로는 시중은행 2조5천648억원 기업 산업은행 등 특수은행 4천6백99억원 지방은행 1천3백억원등이었다. 단위금전신탁의 자산운용 내용은 유가증권이 2조1천98억원으로 전체의 65.8%를 차지했다. 은행들은 채권(31.6%)과 기업어음(13.6%)을 주로 매입했고 주식투자는 5.7%에 그쳤다. 대출비중은 0.7%에 머물렀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