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즉석국' 일본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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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당이 만든 즉석국이 일본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시장 상륙 3개월만에 약 1백만개가 팔렸다. 하루 1만개 꼴로 판매된 셈. 진열하기가 무섭게 팔려 나간다. 연말까지는 판매량이 5백만개를 넘을 것으로 제일제당은 보고 있다. 제일제당이 계열사인 씨제이코퍼레이션을 통해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즉석국은 곰탕 김치국 육개장 등 3가지. 지난 1월부터 일본최대의 슈퍼체인 다이에를 비롯, 생활협동조합과 편의점패밀리마트 등을 통해 "반가명품"이란 브랜드로 개당 1백엔(1천원)에 팔고 있다. 일본에서 즉석국이 인기를 끄는 것은 무엇보다 일본인 소비자들의 취향에 꼭 맞게 개발됐기 때문이다. 편의점에서 스시(초밥)와 함께 마시거나 집에서 간편하게 데워 국 대용으로마실 수 있어 재일교포가 아닌 일본인들이 즐겨 찾는다는 것이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1인용 소포장 제품으로 내놓은 것도 성공 요인이라고 제일제당측은 설명했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일본 소비자들의 식생활습관과 라이프스타일을 사전에치밀하게 연구해 상품개발에 반영한 것이 즉석국의 판매호조에 큰 몫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