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면톱] 중형 임대아파트 '날개돋친듯' .. 혜택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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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면적 25.7평짜리 중형임대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경기도 파주 금촌과 전남 광주 풍암지구에서 지난 19일부터 청약을 받은 4백99가구의 중형임대아파트가 높은 관심속에 완전분양됐다. 같이 분양했던 18평이하 소형임대아파트에서 미분양이 생긴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따라 업체들이 중형임대아파트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 분양현황 =19일부터 분양을 시작한 파주금촌 대방임대아파트는 1천80가구중 32평형(전용 25.7평) 90가구만 완전분양됐다. 반면 19평형과 24평형은 미달돼 무순위자 청약접수를 받고 있다. 같은날부터 광주지역 건설업체인 호반건설이 광주 풍암지구에 공급한 임대아파트단지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벌어졌다. 총 609가구중 33평형 4백9가구는 성황리에 분양이 끝난 반면 17평형은 아직 절반도 팔리지 않았다. 공급계획 =중형임대아파트가 인기를 끌자 건설업체들은 공급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우림건설은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기안리 수원대 근처에 중형으로만 구성된 6백42가구의 임대아파트단지를 짓고 있다. 5월 8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중순께 청약접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임대보증금은 3천9백만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임대아파트 전문업체인 부영도 3.4분기중 광주시 풍암지구에 1천7백2가구를전부 32평형으로 구성한 대규모 중형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 벌써부터 중형임대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많다는게 부영측의 설명이다. 건영은 시흥시 시화지구에 10월쯤 분양하는 임대아파트 3백80가구중 3백20가구를 중형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호반건설도 상반기중 광주시 북구 양산동 연초제조창 뒤편에 착공하는 임대아파트 6백12가구중 3백74가구를 중형인 32평형으로 설계했다. 왜 인기 끄나 =건설교통부는 주택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임대아파트 건설규모를 전용 25.7평이하로 확대했다. 또 국민주택기금에서 가구당 3천만~5천만원(연5.5%)의 건설자금을 중형임대아파트에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대방아파트와 호반아파트 중형평형은 가구당 각각 5천만원, 4천7백만원씩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지원금은 분양전환시(입주후 최소 2년6개월후) 싼 이자로 입주자에게 융자된다. 따라서 서민들은 큰 돈 없이도 중형아파트를 장만할수 있게 된다. 임대아파트의 분양전환가격은 건설원가와 감정가를 산술평균해 산출되기 때문에 보통 주변시세보다 10~20%정도 저렴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