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5포인트 급등 .. 연중 최고 776

투자신탁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종가 기준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4일(거래일기준)만에 경신하며 1년9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치솟았다. 26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25.31포인트(3.37%) 오른 776.30을 기록했다. 이는 기아자동차가 부실방지협약 대상기업으로 선정되기 직전인 지난 97년7월5일(779.24)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거래량도 3천6백만주이상 늘어난 3억4천6만주나 됐으며 거래대금은 4조3천3백92억원으로 사상 두번째로 많았다. 상한가 66개를 포함해 4백6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내린 종목은 3백42개였다.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13.21%나 치솟아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도매업(7.15%)과 건설업(5.29%)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 오랫만에 트로이카장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가상승은 미국의 3대 신용평가기관인 DCR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B로 두단계 상향조정하고 한국통신 노조가 파업을 유보하는등 총파업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투자분위기가 호전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