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나토지상군 투입'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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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유고연방에 대한 해상 유류 공급을 봉쇄하면서 러시아와 서방측간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총리는 25일 한 러시아TV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나토가 유고연방에 지상군을 투입한다면 나토 회원국들과의 관계를전면 재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의 국제 정세를 보면 국방 예산을 늘리지 않을 수없다"고 강조했다. 프리마코프 총리의 이날 발언은 "나토의 유고 해상봉쇄 조치에 러시아도 포함된다"는 미국 국무부의 발표 직후 나왔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이날 "영국 국방부가 나토군의 일원으로 발칸지역에 최고 4만명의 병력을 파병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이 계획에 따라 현재 독일에 주둔하고 있는 영국군 제1기갑사단을 코소보에 배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고 연방의 부크 드라스코비치 부총리는 나토군이 아닌 유엔 평화유지군의 코소보주둔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영 텔레비전 방송인 "스튜디오 B"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나라도 유엔을 점령 조직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며 "유엔기는 우리에게 점령자의 깃발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