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피터 H 쿠어스 <미국 쿠어스사 회장>

"쿠어스사는 진로쿠어스맥주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6월의 경쟁입찰에서 반드시 진로쿠어스를 인수해 세계적 맥주회사로 만들 각오입니다" 피터 H 쿠어스 미국 쿠어스 회장은 "쿠어스는 한국을 아시아에서 최고 유망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한국을 거점으로 중국및 동남아 지역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어스 회장은 오는 5월 7일로 예정된 진로쿠어스의 입찰의향서 접수 마감을앞두고 피터 캔들 수석부사장등 일행 3명과 함께 25일 밤 방한했다. 쿠어스 회장은 방한기간중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정부, 재계 관계자 등을 만나 쿠어스사의 인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쿠어스 회장은 "진로쿠어스를 정당한 가격을 주고 인수할 계획이며 종업원의전원 고용승계를 약속할 것"이라며 "임원진도 최대한 같이 일하도록 배려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2백명이상의 유능한 인력을 새로 뽑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맥주회사를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응찰가격에 대해 "경쟁사가 있는 만큼 공개할수는 없지만 채권단에 무리하게 부채탕감을 요구하는 일은 없을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쟁사에서는 한국맥주시장이 현재의 3사 체제에서 2사체제로 가는게 좋다고 하지만 절대 동의하지 않읍니다" 쿠어스 회장은 한국 맥주시장이 경기침체로 정체상태지만 성장 가능성은 밝으며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도 3사간 경쟁체제가 타당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1873년에 설립된 쿠어스는 미국 3위, 세계 11위를 달리는 맥주메이커이며 피터 쿠어스현 회장은 창업주인 아돌프 쿠어스의 증손자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