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 '수호천사' ; '자스민의 함점' 등

"수호천사"(MBC 2일 오후 11시 45분) =프랑스가 할리우드 영화에 맞서기 위해 무려 3천2백만달러를 들여 만든 영화. 제작비의 70%를 프랑스 정부가 부담했을만큼 신경을 쓴 작품이다. 오우삼 감독의 액션팀까지 동원했다. 나이트클럽 사장인 까르꼬(제라드 드파르디유)는 홍콩에 있는 친구로부터 현금 4천만달러와 다섯살난 아들을 맡아달라는 전화를 받는다. 친구는 곧 살해되고 까르꼬는 돈을 챙겨 도망가려 한다. 감독 장 마리 프와레. "해리슨 포드의 실종자"(KBS2 1일 오후 10시 25분) =히치콕 영화를 닮은 미스테리 스릴러물. 의사인 워커 박사(해리슨 포드)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파리로간다. 파리는 20년전 그들이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던 곳. 호텔에 방을 잡은 두 사람. 그러나 워커가 샤워를 하는 동안 아내가 갑자기 실종된다. 경찰의 도움이 여의치않자 워커는 직접 아내를 찾아 나서고 국제 스파이 조직이 개입했음을 알게 된다. 감독 로만 폴란스키. "자스민의 함정"(KBS1 2일 오후 11시 10분) =마피아를 소재로 했지만 총알이 난무하지 않는 이탈리아 영화. 이탈리아계 정치인인 보나비아는 마약 합법화를 선거 공약으로 내세워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 선거후 아내와 결혼식을 올린 보나비아는 고향인 시실리로 신혼여행을 떠나고 그 곳에서 마피아들이 마약 합법화를 저지하려는 음모를 꾸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감독 프란시스코 로시. 주연 제임스 밸루시. "로렌스 올리비에의 햄릿"(EBS 1일 오후 10시 35분) =지금까지 만들어진 50편 가까운 햄릿 영화중 유일하게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48년작 흑백영화. 감독인 로렌스 올리비에가 직접 햄릿 역을 맡아 남우주연상까지 손에 넣었다. 거대한 운명 앞에 서 있는 무력한 인간상을 묘사하기 위해 멀리서 화면을 잡는 원경 촬영을 많이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시대 배경을 잘 묘사한 의상, 세트 디자인도 탁월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