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옥류관' 서울 역삼동에 분점..북한에 로열티 7%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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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평양냉면"을 서울에서 맛볼수 있게 됐다. 북한 최대의 냉면음식점인 평양 옥류관의 서울분점이 3일 역삼동에서 개점식을 갖고 4일부터 영업에 들어간다. 분점 개설은 남북교역업체인 (주)옥류관과 북한의 조선옥류무역간의 독점계약체결에 따라 이뤄졌다. 서울분점은 북측에 상표이용료와 기술제공 대가로 로열티(매출액의 7%)를 지불한다. 북한 당국은 상호이용권리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특허청에 상표를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 당국은 서울분점에 옥류관의 비법을 전수받은 재일 조총련계 동포요리사 한 명(박수남.43)을 지난주 서울에 보내는 등 공을 들였다. 옥류관 서울점에서는 평양냉면을 비롯해 평양온반과 평양불고기 등 20여종의메뉴가 제공될 예정이다. 메밀을 비롯한 식자재와 식당운영에 필요한 집기류 비품 소모품 등은 남포와인천간 직항로를 통해 북한에서 직접 들여왔다. 대지 2백80여평에 건평 2백77평의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인 옥류관 서울점은 3백60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다. 2층 테라스에는 야외식당도 마련돼 있다. 한편 3일 열릴 평양옥류관 서울점 개점식에는 강영훈 전총리가 축사를 하며정대철 국민회의 부총재와 지역구 국회의원을 비롯한 관계기관장, 협력업체임직원 등 3백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