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경제이슈] '내부거래 3차조사 얼마나 셀까'

[ 체크 포인트 ] 3일 : . 임시국회 폐회 . 미-일 정상회담 . 제일은행 매각협상결과 발표 6일 : . 금융 통화위원회 개최 . 5대그룹 부당내부거래 3차 조사 방침 발표 . 삼성자동차 주식 양수도 계약체결 예정----------------------------------------------------------------------- 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저금리와 경기과열 논쟁에 대해 어떤 얘기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번 회의는 주식시장의 향방에도 여파를 미칠 것이 틀림없다. 한국은행과 금융계 일각에서는 금리인상론이 제기되고 있다. 경제가 기대이상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중 자금이 주식시장에만 너무 몰리는 것도 바람직하지만은 않다는 의견이다. 반면 재경부와 민간연구소등은 현상유지를 지지한다. 아직 경기회복을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유상증자를 재촉하기 위해서도 저금리에 의한 증시부양이 당분간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통위는 현재로서는 후자에 더 귀를 기울이고 있는 듯하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금통위원들은 인플레 압력보다는 대기업 구조조정의 여건 조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감독위원회와 뉴브릿지 캐피탈간의 제일은행 매각 협상도 가닥이 잡힐전망이다. 양측은 2일로 1차협상을 마감하고 3일 그 결과를 발표한다. 자산평가를 둘러싼 양측의 이견이 어떻게 조정됐는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만약 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 정부가 뉴브릿지와의 단독협상을 연장할 것인지, 제3자를 끌어들여 경쟁을 붙일 것인지도 주목된다. 이번주 재계 하일라이트는 삼성과 LG의 데이콤 지분확보전이다. LG는 3일 정보통신부에 데이콤 지분제한을 풀어줄 것을 공식 신청할 것으로알려졌다. LG는 반도체 사업을 넘겨주는 대가로 현대로부터 데이콤 지분을 넘겨받기로돼있다. 그런데 현행 "개인휴대통신 허가조건"상 PCS 사업자인 LG의 지분은 5%로 제한돼 있어 이를 풀어야만 현대지분을 넘겨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재계는 5대그룹의 부당내부거래 혐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정위는 금주중 제3차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증시쪽에서 주식형 펀드를 통한 5대그룹의 계열사 편법 지원 문제가 불거진 상황이어서 공정위의 대응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재계에서는 대우그룹과 삼성그룹간의 삼성자동차 주식 양수도 계약도 금주중 체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나라 밖에선 3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미.일 정상회담이 뉴스거리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양국의통상문제와 함께 새로운 다자간 무역협상(밀레니엄 라운드)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두 정상이 밀레니엄 라운드의 방향을 어떻게 조율할지는 한국으로서도 주시해야 할 대목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