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호수' .. 박건삼

경포 호수도 달 하나 담고 백두산 천지도 하늘 하나 담는다 바이칼 호수도 구름 한 점 담고 작은 웅덩이도 산 하나 담는다 호수는 크기로 말하지 않고 깊이로 말하지 않고 다만 청아한 맑음으로 우주를 담는다. ** 시집 "지천명에도 사랑이 흔들린다" ----------------------------------------------------------------------- [ 약력 ] 43년 경북 김천 출생. 한국외국어대 정외과 졸업. 현대시인협회 회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