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용찬 <애경산업 사장> .. 빅 브랜드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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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화장품메이커가 되기 보다는 소비자들의 사랑을 오래받는 빅 브랜드(BIG BRAND)를 늘리는데 경영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IMF 체제이후 침체에 빠진 화장품시장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로 경쟁업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애경산업의 안용찬 사장(41)은 외형보다 톱브랜드 상품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창립 14주년을 맞은 애경산업은 화장품사업의 본격확대가 비교적 늦었지만 98년을 기준, 생산실적이 국내화장품업계 9위에서 6위로 뛰어 올랐다. 올해 목표는 3위. "고성장의 비결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한발 앞서 파악해 신제품을 만들었기때문입니다" 이 회사는 "B&F" 브랜드로 모공케어 전문화장품을 국내시장에 첫 도입했으며 아주대 피부과와 손잡고 만든 여드름 전문화장품 A-Solution은 예비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좋은 제품을 제값에 팔아 화장품시장의 유통질서를 바로 잡는데 노력할 계획입니다" 그는 업체들의 밀어내기식 판매로 화장품 시장이 몹시 어지럽다고 지적한후자율경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히트상품 제조비결에 대해 "사원들과 격의없이 대화를 자주하고디자인및 상품개발관련 직원들에게는 선진국 시장견학의 기회를 자주 만들어주고 있다"고 털어놨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