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면톱] '재개발 지분투자 유망한 곳 많다'

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이면서 재개발아파트가 유망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있다. 재개발아파트 조합원지분에 투자하면 청약통장 없이 층과 방향이 좋은 로열층을 배정받을수 있는게 장점이다. 지난달부터는 조합원들도 5천만원까지 저리로 중도금대출을 받을수 있게 됐다. 초기에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내집마련이 가능해진 셈이다. 금호12구역 삼성아파트의 경우 3천5백만원이면 조합원 지분을 살 수 있다. 실수요자들은 이주비 지급이 임박해 있거나 관리처분을 앞두고 있는 곳을 중심으로 급매물을 구입해볼만하다. 유망재개발아파트 = 성동구 일대에선 한강조망권이 뛰어난 금호 11구역이유망하다. 9백62가구가 지어지며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결정됐다. 지하철 3호선 옥수역이 걸어서 5분거리이며 내년 7월쯤 철거가 시작된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미아삼거리역에서 5분거리인 길음3구역도 주목할 만하다. 곧 관리처분이 떨어질 예정이어서 값이 오르고 있다. 동부건설이 시공사이며 길음동 일대 재개발구역중 사업추진이 가장 빠르다. 15~42평형 1천6백78가구의 대단지이다. 이달말 이주비가 나오는 길음1구역, 10월쯤 이주비가 지급될 길음2구역 및 4구역도 유망하다. 관리처분준비중인 행당1-1구역, 금호12구역 등도 빼어난 입지여건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물현황 = 관리처분을 준비중인 금호12구역 삼성아파트 31평형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총2억원의 자금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천5백만원만 투자하면 로얄층 지분을 살 수 있다. 이주비로 7천만원이 지원됐고 나머지 9천5백만원은 입주시점인 2001년 10월까지 6차로 나눠내면 된다. 행당1-1구역 대림아파트 32평형도 7천만원이면 로얄층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이곳에선 한강이 바라다보여 오는 6월초로 예정된 일반분양에서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2001년말 입주예정인 길음3구역 33평형은 3천만~5천만원의 초기투자비가 들어간다. 주의할점 = 재개발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분매입 시점의 선택이다. 조합원지분 시세는 보통 이주비 지급시점과 관리처분직전에 가장 많이 오른다. 사업승인이 나고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곳을 선택하면 오를대로 오른 "상투"를 잡기 쉽다. 또 아직 사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되지 않은 곳은 사업지연시 금융비용이 커진다. 조합원지분시세는 보통 이주비 지급시점과 관리처분 직전에 가장 많이 오른다. 따라서 내집마련이 목적일땐 관리처분인가를 마친 곳을 고르는게 좋다. 분양가와 추가비용 등이 확정되는 단계라 계획적인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투자목적일땐 이주비 지급시점에 지분을 사는게 유리하다. 이주비가 지급되기 시작하면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시세가 크게 오르는 경우가 많다. 재개발아파트는 지하철망 한강조망권등 입지여건에 따라 입주후 가격수준이천차만별이라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