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펀드 집중 조사 .. 공정위, 6일부터 45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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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주식형펀드 등을 통한 부당내부거래행위를 밝혀내기 위해5대그룹계열 증권회사를 집중조사한다. 공정위는 4일 현대 대우 삼성 LG SK 등 5대그룹에 대해 3차 부당내부거래조사를 이달 6일부터 6월19일까지 45일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규모 주식형펀드를 통한 계열사 지원여부도 보게 되며 이에따라 5대그룹 계열 증권사가 모두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공정위 김병배 조사국장은 "기초자료검토결과 증권회사를 통한 거래가 많은것으로 나타나 증권회사를 모두 조사대상에 포함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주식형 펀드에 대한 조사와 관련, 김 국장은 "펀드를 운용하면서 회사채나 기업어음을 대량으로 사거나 계열사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기업의 가치를 올려놓는 행위 등이 조사대상이 된다"면서 "지원의도가 있어야 하고 실제로 기업가치가 상승하는 등의 인과관계가 성립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입증할수 있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와함께 한계기업 퇴출을 지연시키기 위한 지원, 비핵심업종 및업종이 다른 회사에대한 지원,계열에서 분리된 회사에 대한 지원, 금융기관을 매개로 한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확보한 계좌추적권(금융정보자료요구권)을 발동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위해 계좌추적 전문가 5명을 외부에서 영입, 투입한다. 조사대상 기업은 그룹당 5개사씩이며 현대는 현대자동차와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현대증권 현대투자신탁증권이, 대우는 대우자동차 대우 대우중공업 대우통신 대우증권이 포함됐다.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이, LG는LG전자와 LG상사 LG텔레콤 LG엘시디 LG증권이, SK는 SK(주)와 SK텔레콤 SK생명 SK해운 SK증권이 조사대상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