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머니] 증권 길라잡이 : (펀드탐방) (11) 현대투신..

[ 현대투신 바이코리아 인덱스헤지 ]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와 뮤추얼펀드는 주가가 오르면 거의 "자동적으로" 수익률이 오르게 된다. 주가상승기에 인기를 끄는 것도 이때문이다. 하지만 주식편입비율이나 투자종목에 따라 수익률 상승속도는 차이가 있다. 편입종목의 주가변동은 서로 다르다. 종목선정이 잘못될 경우 전체주가(종합주가지수)는 올라도 수익률은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한다. 지금과 같은 대세상승기에는 펀드수익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추월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11월초 400에서 6일현재 800선을 훌쩍 넘었다. 상승률은 1백%. 그러나 지난해 11월이후 수익률이 1백%를 넘는 펀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기껏해야 60~70%가 최대치다. 그렇다면 종합주가지수를 따라가는 펀드는 없을까. 인덱스(Index) 펀드에서 그 해답의 절반은 찾을수 있을 것 같다. 현대투자신탁이 지난달 9일부터 내놓은 "바이코리아인덱스헤지"가 대표적인 인덱스 펀드다. 인덱스펀드는 말 그대로 지수(인덱스) 상승률을 따라가도록 설계한 상품. 여기서 말하는 인덱스는 KOSPI200지수다. 이 지수는 싯가비중이 높고 업종별 거래량이 높은 2백개 종목으로 계산된다. 전체 상장종목 주가를 기준으로 계산하는 종합주가지수와 거의 비슷하게 움직인다. 현대투신의 인덱스헤지펀드는 KOSPI200종목에서도 지수비중이 큰 50여개 종목에 투자한다. 유승록 펀드매니저는 "50여개 종목에만 투자해도 KOSPI200지수를 웬만큼 따라 잡을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의 장점은 종목선택에 따른 위험성을 크게 줄였다는 점이다. 한번 사들인 종목은 좀처럼 바꾸지 않는다. 바이 앤 홀드(buy and hold) 전략으로 일관하는 것이다. 주식편입비율은 항상 70%이상이다. 종합주가지수가 오르게 되면 이 펀드의 수익률도 덩달아 오르게 된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대세상승국면으로 진입했을때는 인덱스펀드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낼 확률이 높다고 말한다. 반면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 위험성은 그만큼 높다. 물론 주가지수선물을 매도(헤지)함으로써 현물주식의 손실을 방어할수 있지만 그리 쉬 운일이 아니다. 상품이름에 헤지(hedge)란 말이 붙어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