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면톱] 국민회의 '민생챙기기' 시동..전경련/기협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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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가 11일부터 경제및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챙기는 작업에 본격 나선다. 정치적으로 취약한 도시를 중심으로 선심성 지원을 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당 수뇌부가 증시 유통시장 산업현장및 실업난지역을 직접 둘러보며 대책을 마련하는 대대적인 현장점검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등 경제단체들을 방문, 건의사항을듣는 작업도 병행 추진중이다. 이에 전경련은 규제철폐를 주요 내용으로하는 정책건의서를 국민회의측에 보내는 등 국민회의와 경제단체간 협조가 고조되는 분위기다. 국민회의 김영배 총재권한대행은 12일 인천제철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산업현장을 잇따라 찾는다. 내주초에는 증권객장을 찾아 주가의 ''고공행진''으로 고조된 투자자들의 열기를 직접 확인한다. 특히 이익치 현대증권회장을 초청, 소속 의원과 당직자 등을 대상으로 증권강연도 실시할 계획이다. 가락동 농수산시장도 김 대행의 이번 방문 일정에 들어있다. 김 대행은 또 현대반도체나 삼성전자 남대문시장 등 산업현장과 민생현장을 방문, 생활 경제의 실상을 파악하고 경제회복 성과도 아울러 홍보한다. 장영철 정책위의장 역시 11일 전경련및 기협중앙회를 방문, 업계의 현안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건의사항을 청취한다. 장 의장은 노사정위법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구조조정 등 현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조속히 노사정위에 복귀해달라고 재계에 요청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이 자리에서 기업구조조정 기업금융 노사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키로하고 관련 건의서를 당에 제출했다. 주요 건의 내용은 금융기관의 기업어음(CP)및 회사채 보유한도를 폐지 특수관계 법인간 합병시 이월결손금 승계 현물출자에 대한 과세특례제 보완 특별부과세 이월과세 감면 기업간 주식교환에 대한 과세특례 인정 등이다. 장 정책위의장은 또 오는 19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7개 대도시에서 잇따라"실업대책 당정협의회"도 연다. 이번 당정협의회에는 정세균 제3정책조정위원장, 각시도지부장 및 고건 서울시장 등 해당지역 광역단체장이 참석한다. 국민회의의 한 정책관계자는 "서울 등 7대 도시에 실업자중 78%가 집중돼 있다"면서 "이번 당정회의는 지역특성에 맞는 구체적인 실업대책 개발 및 개선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도별로 실업률도 다르고 실업원인도 산업별 직업별 성별 연령별 차이가 크므로 중앙정부 차원의 일률적이고 하향적인 실업대책을 막겠다는 얘기다. 지역별 당정협의회 일정은 서울(19일 오후4시) 부산(25일 오후2시) 울산(25일 오후5시) 인천(26일 오후2시) 대전(27일 오후5시) 대구(28일 오후2시) 광주(미정)등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