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안 물류시설 확충 .. 전경련 13일 회장단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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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남북한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북한 서해안지역 물류시설 확충에 나선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오는 13일 월례 회장단회의에서 북한 서해안 지역의 사회간접자본, 특히 남포항 및 해주지역의 항만 및 도로시설의 개선을 위한 민간 차원의 재원조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장단은 정부가 북한 물류시설 개선을 위해 남북경협기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경협기금만으로는 재원이 부족, 관심있는 기업끼리 공동의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남포항, 해주지역 등 우리 기업들이 자주 이용해야 하는 특정 지역별로 자금을 모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회장단은 또 북한 비료보내기 운동에 적극 동참키로 하고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인 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다. 회장단은 이날 노사 문제와 관련해서 노사정위원회는 노동문제에 국한돼야하며 합의제 정신을 살리는 방향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키로 했다. 또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처벌조항 완화와 임금삭감없는 근로시간 단축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회장단은 또 이날 각 업종별 경기동향을 보고받고 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 실질적인 의결기구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