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면톱] 재개발 구역지정 임박 아파트 잡으면 '고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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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에 내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은 구역지정을 앞둔 재개발아파트를주목하라. 재개발 구역지정이 임박한 곳은 지분값이 싸기때문에 투자부담이 적다. 그러면서도 구역지정이 이뤄지고 난후 관리처분인가, 이주비지급 등에 맞춰 지분값이 단계적으로 올라 예상외로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 로열층을 배정받을 수 있고 관리처분 인가후엔 5천만원까지 중도금대출이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올해안에 서울에서 구역지정이 예상되는 곳은 모두 17곳. 이 가운데엔 한강이 보이거나 교통 편익시설 학군이 좋은 아파트가 상당수에달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주요 관심구역 금호11 =8월께 구역지정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 팔려고 내놓은 매물이 회수되며 호가가 5백만~1천만원정도 뛰었다. 성동구일대 재개발아파트중 한강과 가장 가까워 조망권이 뛰어나다. 공사중인 금호8구역 앞에 있고 지하철3호선과 국철 환승역인 옥수역과 가깝다. 40평형대를 분양받을 수 있는 지분시세는 2억2천5백만원. 전세가격이 1억4천만원에 형성돼 있어 초기투자비는 8천5백만원이다. 현석 =용적률을 2백20%로 낮춰 하반기중 구역지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2000년 11월 개통될 지하철 6호선 창내역이 걸어서 5분거리이고 서강.마포대교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30평형대 지분은 7천만원, 전세가는 4천5백만원이어서 초기투자비가 2천5백만원으로 낮은 편이다. 상도6 =흑석동공원과 맞닿아 있는 이곳은 숭실대가 내려다 보이는 남쪽을 빼곤 삼면이 녹지로 둘러싸여 환경이 쾌적하다. 고지대에 위치해 전망도 양호한 편. 2000년 7월 개통예정인 지하철7호선 숭실대입구역까지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다. 1억5천만원을 호가하던 30평형대 지분시세는 1억원까지 떨어진 상태나 팔려고 내놓은 매물은 많지 않다. 길음6 =빠르면 6월중 구역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4호선 길음역이 걸어서 5분거리로 길음동일대 재개발아파트중 지하철 역과의 거리가 가장 가깝다. 사업추진이 빠른 길음1,2구역에 비해 아직 거래가 부진한 편이나 이들 구역이 공사에 들어가면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지분시세는 33평형이 7천만~8천만원, 43평형은 1억6천만원이다. 기타 =마포구 공덕3,4구역도 지하철5호선 공덕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속속 들어서고 있어 관심대상이다. 공원존치면적이 작아 상반기에 구역지정을 받지 못했던 서대문구 남가좌구역도 도심이 가까워 강북지역 거주자들은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체크포인트 구역지정이 임박한 재개발아파트에 투자할땐 우선 구입하려는 곳이 재개발구역안에 포함돼 있는지를 잘 살펴야 한다. 지구지정 경계선 인근이 상대적으로 싸지만 확신이 서지않으면 피하는게 바람직하다. 또 도로에 인접한 대지를 구입하는게 좋다. 국공유지나 무허가점유지 임야에 비해 나중에 감정평가 금액이 높게 나오기때문이다. 자금여유가 있을땐 토지 건물을 함께 매입하는게 좋다. 나중에 이주비가 나와 그만큼 금융비용을 줄일수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