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군인 38명, 병무비리 개입혐의...군검찰 수사

군검찰은 13일 기무부대원과 헌병 등 현역군인 38명이 병무비리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입영대상자 신체검사를 담당하는 13개 지방병무청과 3개 군병원에파견됐던 전.현직 기무부대원과 헌병 등으로 군의관들에게 금품을 주거나 압력을 행사해 상습적으로 병역면제 청탁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무부대원과 헌병들은 일단 군의관들에게 금품을 건넨 후 이같은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병무청탁을 했다. 군검찰은 비리의혹이 제기된 전.현직 헌병 8명, 기무부대원 10명, 의무행정장교 20명 가운데 지금까지 19명을 소환 조사했다. 이중 12~15명이 입영대상자 부모들로부터 2백만~8백만원을 받고 병역면제등을 청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검찰은 또 지방군의관 10명도 병무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잡고 함께 수사중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