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사이버 경영' 입체조명]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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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자동차부품을 제외한 모든 일반자재를 인터넷을 통해 사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자동차 부품도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계획이다. 이때부터는 외국업체도 인터넷을 통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 구매는 IPMS(통합구매시스템)를 통해 이뤄진다. 현대의 인터넷 구매 홈페이지(http://ipms.hyundai-motor.com)는 견적을주고받을 수 있는 전자견적시스템 일반 자재의 전자도면, 자료 등을 조회할 수 있는 전자카탈로그 구매관련 정책이나 절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구매정보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자재를 필요로 하는 부서는 인터넷상의 IPMS에 접속해 구매부서에 자재를 청구한다. 구매부서는 결재한 뒤 복수의 납품대상업체를 선정한다. 이어 대상업체들에 견적서를 요구한다. 견적서를 요구받은 업체들은 IPMS의 구매견적시스템을 통해 견적서를 작성한 뒤 구매부서로 보낸다. 구매부서는 IPMS에서 견적서를 분석한후 대상업체와의 최종 협의과정을 거쳐 납품업체를 선정한다. 납품협력 업체들은 언제든지 전자카탈로그와 구매정보시스템에 자사의 제품과 경영실적등을 소개할 수 있다. 김홍근 현대자동차 구매팀장은 "전자구매를 하면 자재를 구매하는 과정에서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줄일수 있어 연간 1천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는 이와함께 신속한 납품업체 선정을 통해 납기를 30% 정도 단축하고입찰과정의 투명성도 높일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