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구조 개선에 주력"...이헌재 금감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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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한국의 기업구조조정은 성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3일 국방대학원 초청 강연에서 "기업구조조정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하는 과제인 동시에 시일이 소요되는 작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금리가 크게 하락하고 증시가 활성화되었으며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도 구조조정의 원활한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이어 "전반적으로 볼 때 하드웨어적인 구조조정은 마무리단계에 있으나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며 앞으로 경영지배 구조개선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인있는 경영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지만 주인이 반드시 지배주주의 존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은행은 주인이 없어 방만하게 경영하다가부실화됐고 비은행 금융기관은 주인때문에 계열사에 대한 부실대출이 늘어나망했다"고 지적했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