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면톱] (수도권경제) "지하철 연결통로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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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손님을 몰고가세요"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는 신설되는 지하철역과 인근 빌딩을 지하로 연결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하 연결로를 내면 가로환경이 좋아지는데다 건물주 입장에서는 많은 손님을 유치하고 인지도도 높일 수 있다. "누이좋고 매부좋은" 사업인 셈이다. 지하철건설본부는 현재 내년말 완공목표인 6호선 38개 역사와 7호선 강남구간 23개 역사 주변 건물주의 신청을 받고 있다. 연결통로 공사기간을 감안, 올 연말까지 신청을 받을 계획. 건설본부측은 6호선이 지나가는 역촌~삼각지~이촌동~석계~신내인근 건물주와 7호선(강남구간)이 통과하는 건대입구~청담동~고속터미널~대방동~가리봉동~삼각지 인근 건물주는 연결통로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권하고 있다. 상가건물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단골손님으로 확보할 수 있는장점이 있다. 오피스텔 등은 교통이 편리한 점을 이용, 임대료를 인상할 수 있다. 건물 가치를 높이는 첩경이 된다는 얘기다. 연결통로 공사범위와 공사비는 신청인과 협의해 결정된다. 통상 중.소형 빌딩이 지하철역과 출입구기능을 동시에 하는 겸용통로를 낼 경우 공공용지는 서울시가, 사유지는 신청인이 공사비를 부담한다. 이 경우 도로점용료도 내지 않는다. 그러나 백화점 등 대형건물은 신청인이 공사비를 부담한다. 또 지하철역 출입구와 별도로 지하철역에서 신청자의 건물로 직접 출입할수 있도록 설치하는 전용 연결통로는 공사비 전액을 신청인이 부담한다. 지하철건설본부 백영현 설계감리부장은 "외국에서는 건물효용도를 높이고시민들의 보행권을 확보해 주기 위해 지하철역과 인근 건물간 연결통로를 내는게 일반화돼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운행중인 5,7,8호선 구간에만 34개소의 연결통로가 개설됐거나 개설중이다. 이미 열차가 운행중인 지하철역과 연결통로를 만들고 싶은 건물주는 지하철공사나 도시철도공사로 연락하면 된다. (문의) 지하철건설본부 설계감리부 3707-8511.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