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 발령

치사율이 높은 비브리오패혈증주의보가 14일 전국에 발령됐다. 이미 서해안에서는 일본뇌염모기가 발견돼 지난 13일 일본뇌염주의보도 발령된 상태다. 해안지방을 방문하는 40대이상 여행객이나 낚시꾼 등은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보건복지부는 전남 서.남해안 지역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 13일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을 발견, 이날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를 내렸다. 이상고온 탓에 지난 96년과 97년보다 약 2주일 빨리 나타났다. 복지부 이종구 방역과장은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간질환 당뇨병 만성신부전증 환자와 알콜중독자는 6월부터 10월까지어패류를 날로 먹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해 및 남해안 지역에서 주로 40대이상 성인들이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린다 잠복기는 평균 1~2일. 초기 증세는 오한과 발열. 그뒤 설사와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나면서 피부가 썩어들어간다. 치사율도 40%를 넘는다. 지난 97년에는 23명의 환자중 11명이, 98년에는 환자 50명중 22명이 사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