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일산집 팔고 퇴임후 동교동으로 .. 가족회의에서 결정

김대중 대통령은 일산 사택을 팔고 퇴임후에는 야당 지도자시절 오랫동안 살았던 동교동 집에서 머무를 계획이다.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은 16일 "일산 사택을 친지에게 팔고 김 대통령의 큰 아들 홍일씨 소유의 동교동 자택을 이희호 여사 명의로 매입해 퇴임후 거처로 삼기로 최근 가족회의에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일산 집은 계단이 많아 김 대통령이 거주하기에 불편한게 사실이다"며 "퇴임후 거처로는 부적합하다는 가족들의 판단에 따라 매각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교동 집의 거래가 이 여사와 홍일 씨의 모자간 거래지만 정당한값에 팔고사는 거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산 집은 김 대통령이 거주할 당시 대통령에 당선되고 당선자 시절에는 "사택 초청외교"를 벌인 의미있는 집이어서 일반인에게 팔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를 하지 않는 친지에게 팔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