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 90] '첫홀 티샷은 70~80% 힘으로'

화.수.목요일자에 보기플레이어들을 위한 어드바이스를 싣는다. 90대 스코어를 내는 그들의 최대소망은 80대에 들어서기. 이 난에서는 어떻게 하면 90대 스코어를 깰수 있는지를 집중분석한다.---------------------------------------------------------------------- 첫홀 성적이 80대 진입을 좌우한다 90을 치는 보기플레이어의 스코어패턴을 단순하게 분석하면 "18홀 모두 보기"다. 홀마다 규정타수보다 1타 더 친다는 계산이다. 실제 라운드가 이같은 스코어로 구성되지는 않는다. 파가 있는가 하면 더블보기도 있다. 드물게 버디나 트리플보기 쿼드루플보기(4오버파)도 나온다. 핵심은 트리플보기 이상에 있다. 80대에 들어서는데 트리플보기는 제1의 적이기 때문이다. OB.로스트볼로 인해 불가피하게 나오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실수.욕심 때문에나오는 트리플보기가 문제다. 이는 그홀의 몰락은 물론 그날 전체의 스코어에도 회복할수 없는 상처를 주고 만다. 그런 트리플보기는 첫홀에서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다. 클럽의 감이 생소한데다 근육이 풀리지 않아 평소스윙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프로들은 "플레이시작후 첫 3개홀, 그중에서도 첫홀의 스코어가 그날 전체의스코어를 좌우하는 수가 많다"고 말한다. 아마추어들도 마찬가지다. 첫홀을 어떻게 출발하느냐에 따라 80과 90이 가름난다. 보기플레이어들은 첫홀 스코어의 마지노선으로 더블보기를 상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파나 보기를 하면 좋겠지만 최악의 경우를 더블보기로 잡는 것이다. OB 등 치명적 실수만 없으면 가능한 일이다. 조건이 있다. 첫째 아무리 다급해도 티오프전에 클럽을 몇번 휘둘러보아야 한다. 심적.신체적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연습그린을 거쳐서 티잉그라운드에 올라갈 정도라면 첫홀 스코어 마지노선은보기로 당겨질수도 있다. 둘째 첫홀 티샷은 무조건 70~80%의 힘으로 하기다. 갤러리(?)들에게 쇼를 보여주려 골프장에 간 것이 아니다. 거리는 차후문제이고 페어웨이에만 안착하면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첫홀에 더블보기 이상 않기. 80대 진입의 첫 걸음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