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동통신시장 위축에 '퀄컴 타격'

한국이동통신시장이 위축되면서 세계적 통신업체인 퀄컴사가 경영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퀄컴이 특허를 갖고있는 CDMA의 최대 고객이다. 월스트리저널은 19일 월가의 투자분석가 들이 한국 시장의 부진으로 컬컴의 주가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며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퀄컴의 고위 관리들이 지난달 자사주를 대량 매도해 분석가들을 당혹케 했다고 전했다. 앤서니 톤레이 재무책임자(CFO)가 지난달 23,26일 보유주식 전량(6만5천주)을 매도한데이어 리차드 설피지오 사장도 같은달 26일 2만5천주를 처분했다. 메릴린치는 "퀄컴은 MSM 등 CDMA 핵심칩 생산량의 40%를 한국시장에 공급했다"며 "핵심칩의 판매량이 3월 2백90만대에서 4월엔 83만6천대로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으로 퀄컴주가 큰 조정을 거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사이언스 테크놀로지의 펀드메니저 칩 모리스는 "한국 시장의 수요하락 만큼주가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어윈 제이콥스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는 이에대해 "회사의 수익에는 문제가없다. CDMA의 미래는 밝다"며 이같은 분석을 일축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