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 급락 가능성

아르헨티나의 페소화 가치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융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대표적 주가지수인 머발지수는 지난 한주동안 6.4%나 떨어졌다. 머발지수는 그 전주에도 7.4%나 추락했다. 이와함께 아르헨티나의 기준금리는 지난주 12.5%까지 상승,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분석가들은 "아르헨티나가 자국 화폐가치를 달러당 1페소로 고정시키기위해 비싼 대가를 치루고 있다"며 "페소화 가치가 이대로 유지되기는 어려울것"으로 보고 있다. 올들어 아르헨티나 경기가 급속도로 기울고 있는 것도 페소 가치 하락을 점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아르헨티나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97년 8.6%에서 지난해에는 5%대로 뚝 떨어졌다. 올해 전망치는 마이너스 2%로 4년만에 경기후퇴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91년부터 "1달러=1페소"인 고정환율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