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등록 인터넷주소 '50만달러에 팔렸다'..www.compu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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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주소(도메인) 하나가 50만 달러(약 6억원)라는 거액에 팔려 화제다. 인터넷 주소 거래사상 최고가다. 주소는 www.computer.com. 미국 지방지인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는 실리콘밸리의 전직 컴퓨터프로그래머케빈 싱클레어(42)가 지난 94년 "단순히" 좋아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이 주소를 등록했다가 최근 모회사에 50만달러에 파는 행운을 잡았다고 23일 전했다. 이 행운아의 운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이 주소를 매입한 회사는 머리에 쏙 들어오는 이런 주소를 생각해 낸 싱클레어의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 그에게 회사 이사직도 제안했다. 이 신문은 "이번 일은 인터넷 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외우기 쉽고 쓰기 편한" 주소 사들이기 경쟁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