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 '엠마 커크비 베스트 앨범'

고음악운동(14세기 이탈리아에서 모차르트 후기작품까지 곡들은 당시 악기와편성대로 연주하자는 음악운동)이 시작된 것은 지난 70년대였다. 당시 고음악운동은 하나의 유행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능력이 모자라는 아티스트들은 서서히 도태됐다. 발군의 기량을 뽐내며 이 음악운동에 충실해 온 이들도 많다. 소프라노 엠마 커크비도 그들중 하나다. 커크비는 "고음악 전문 소프라노"로 불릴 정도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수정처럼 맑은 음색, 폭넓은 곡해석력, 고도의 테크닉, 민감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전개력 등이 그의 매력이다. 지난 78년~93년 녹음된 커크비의 노래가 "더 퓨어 보이스 오브 엠마 커크비(The pure voice of Emma Kirkby)"(데카)란 이름으로 묶여 나왔다. 모차르트 "라우다테 도미눔"(주님을 찬미하라),퍼셀 "저녁찬송" 등 모두 13곡이 실렸다. (02)468-4161.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