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금융주 큰폭 하락 .. 다우지수 174P 폭락

미국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금리상승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주가는 물론 달러가치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2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지수는 지난주말보다 174.61포인트(1.61%)나 하락한 10,654.67로 마감됐다. 최근 상승세를 주도해왔던 컴퓨터관련 첨단기술주와 금융주가 하락장세를 주도했다. 나스닥지수도 야후 아마존 등 인터넷관련 첨단기술주에 대한 매도공세가 집중되면서 66.54포인트(2.64%) 떨어진 2,453.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도 23.64포인트(1.8%)가 내린 1,306.65로 장을 끝냈다. 살로만스미스바니의 투자분석가인 커미트 쉔홀츠는 "물가불안조짐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참여자들이 연준리(FRB)의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표금리인 30년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이날 5.755%를 기록, 한달전(5.58%)보다 0.2%포인트가량 올랐다. 달러가치도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24일 뉴욕시장에서 달러가치는 1백23.13엔으로 지난주말(1백24.03엔)보다 0.9엔 떨어졌다. 25일 도쿄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1백22.72엔까지 낮아졌다. JP모건의 앤드류 밥티스테는 "이런 추세라면 엔달러환율이 달러당 1백20엔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증시의 영향으로 대만 필리핀 일본 홍콩등 대부분의 아시아증시도하락세를 면치못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