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쇼핑, 프로그램에 MD 이름 건다..제품신뢰도 높이기 위해

케이블TV 홈쇼핑업체인 39쇼핑(채널 39)은 판매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상품기획자(MD)의 이름을 내거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10~12시까지 방영되는 "박도형의 패션발전소"와 매주 금요일 오후 2~4시까지의 "박현호.장혜정의 출발요리" 등이 대표적 사례. 홈쇼핑TV에서는 쇼호스트(프로그램 진행자)의 이름을 앞세운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었으나 MD이름을 붙인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박도형의 패션발전소"는 프랑스 국제 신인 디자이너 콘테스트 입상 경력을가진 박도형 MD가 쇼호스트를 맡아 그동안 홈쇼핑 패션의 사각지대였던 젊은층을 겨냥한 의류들을 소개하고 있다. "박현호.장혜정의 출발요리" 역시 박씨와 장씨 등 두 MD가 직접 요리를 담당하고 있다. 39쇼핑은 "상품 기획자가 진행을 맡게 돼 정확한 상품설명과 함께 신뢰감을높일 수 있다"며 "두 프로그램 모두 매회 평균 매출액이 약 1억원에 달할만큼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