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주가 떨어질듯 .. 홍콩 파이스턴이코노믹리뷰지 설문

아시아 지역 최고 경영자중 56%가 올하반기에 아시아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의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는 아시아 지역 10개국의 주요 최고경영인을 상대로 실시한 주가 전망 조사에서 응답자중 13.6%만이 하반기에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27일 보도했다. 국가별로는 홍콩(72.8%)과 싱가포르(68.7%)의 기업인들 대다수가 주가를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에 비해 경제위기를 겪었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경영자들은 오히려 주가를 밝게 내다봤다. 일본은 비관과 낙관 비율이 비슷했다. 한국의 경우 조사 대상자중 57.2%가 "올하반기 주가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응답했다. 주가를 낙관한 응답자는 35.7%에 그쳤다. 최고경영인들은 "최근의 주가 상승세가 기업 구조조정을 지연시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66.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한국 최고경영자의 71.4%는 주가상승으로 인해 기업구조정이 늦춰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또 주가와 실물경제 관계를 묻는 질문에 59.2%가 "최근 주가는 경제여건과 무관하게 상승했다"고 답변, 증시의 과열 조짐을 경계했다. 특히 홍콩기업인중 86.4%는 주가가 과열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9일 각국별로 20명 안팎의 최고경영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