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현물 매수세 'U턴' .. 선물은 아직 매도우위

현물시장에서 큰 폭의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다시 매수우위로 전환했다. 그러나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우위는 지속되고 있다. 27일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2백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20일부터 대거 순매도에 나섰으나 다시 방향을 전환했다. 하지만 선물시장에서는 신규로 연일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엥도수에즈 WI카증권의 김기태 영업담당이사는 "국내 주가가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한통DR도 성공리에 발행돼 외국인의 매수세를 자극시키고 있는 것같다"며 "미국 뉴욕주가도 다시 반등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발빠른 외국인의 경우 교체매매나 차익실현에 나섰으나 다시 조금씩 매수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선물시장에서는 신규로 순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이튿날이면 대개 환매수해 차익을 챙기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대우증권 선물.옵션팀의 주제식 조사역은 "지난 연말이나 올연초에 대규모 매수했던 외국인은 아직 적극적인 매도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