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골프] '악천후땐 그린에서 요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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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비와 바람을 피할수 없다. 웬만한 악천후에도 개의치 않는 우리 골퍼들. 그런 날씨에도 평소와 같은 스코어를 내려면 특히 그린에서 주의해야 한다. 비가 오면 그린이 젖어 볼의 속도를 느리게 한다. 퍼팅의 세기를 평소보다 강하게 해야 한다는 의미다. 볼이 잘 안 구르므로 그린경사도 평소보다 덜 봐야 한다. 골퍼들이 흔히 하는 말로 "라인을 덜 보라"는 말이다. 옷이 젖어 스트로크동작이 부자연스러운 점도 감안해야 한다. 이 역시 과감한 스트로크를 필요로 하는 이유다. 쇼트퍼팅일수록 세다싶을 정도로 자신있게 처리하라. 퍼팅할때 바람이 불면 골퍼들은 난처해진다. 어드레스가 불안정해지고 집중이 안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탠스를 평소보다 20cm 정도 넓게 하는 것이 균형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아놀드 파머처럼 발끝이 안쪽으로 오는 스탠스도 바람직하다. 이러면 양무릎이 결합되어 몸의 안정성을 높인다. 맑은 날씨라면 바람은 그린을 더 건조하게 만든다. 그린이 빨라져 볼이 평소보다 더 잘 구른다. 맞바람때 오르막퍼팅, 뒷바람때 내리막퍼팅은 주의하지 않으면 예상밖의 거리차질을 빚을수 있다. 무엇보다 퍼팅을 빨리 해치우려는 생각은 금물이다. "비가 오건 바람이 불건 내 스타일대로 퍼팅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