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취업] 금융권 신규채용 아직 '썰렁' .. 수시 선발

금융권 채용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구조조정을 끝낸 일부 회사들이 신규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은 몇몇 기관에 한정된데다 채용규모도 비교적 많지 않다. 대부분이 정기 공채보다는 필요한 전문인력을 수시채용하는 형태로 채용방식을 바꾸기도 했다. 이때문에 당분간은 과거와 같은 대규모 공채는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은행 =국민은행과 평화은행이 곧 공채를 실시한다. 국민은행은 6월초에 정부지원인턴으로 대졸자 1백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평화은행도 6월에 대졸사원을 공채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외환은행은 7월에 자금 전산 국제금융 등 전문분야의 인력과 대졸신입직원 3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한국은행과 산업은행 부산은행은 상반기에는 채용계획이 없지만 하반기에 정기공채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하나은행은 해외학위취득자와 창구여직원 10여명의 채용절차를 진행중이며 기업은행은 대졸여직원 50여명을 채용했다. 기업은행도 인력수급 상황을 보아가며 하반기에 충원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반면 조흥은행 한빛은행은 올해 채용계획이 전혀 없으며 또 광주 제주 전북 경남은행 등 지방은행들은 올해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올해초 인턴사원을 선발했던 기술신용보증기금 역시 하반기에는 직원을 뽑지 않기로 했다. 증권 =증권시장 활황으로 채용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으나 공채가 예정된 회사는 그리 많지않다. 많은 증권사가 채용방식을 경력직 수시채용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굿모닝증권과 현대증권이 현재 원서를 받고있다. 굿모닝증권은 이달말까지 원서를 접수하고있는데 3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영업직과 촉탁직 사원 30명을 모집중이다. 원서접수는 다음달 1일까지다. 최근 5백여명을 신규채용한 대우증권은 10월에 인턴사원 50명, 고졸여직원 1백명을 추가로 뽑을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보험 =생명보험, 손해보험 모두 신규채용계획이 거의 없다. 손보업계에서는 동양화재와 현대해상화재가 최근 원서접수를 끝냈다. 채용규모는 각각 50명과 60명 정도다. 동부화재는 현재 원서를 받고있다. 원서접수기간이 당초 26일까지였으나 이달말까지로 늘렸다. 채용인원은 1백명 수준. 신동아화재 삼성화재 등은 하반기에 대졸사원을 공채할 가능성이 높다고 인사관계자가 밝혔다. 그러나 대한화재 쌍용화재 대한재보험 등은 올해 신규채용계획이 없다. 생명보험사중 상반기에 모집계획이 있는 회사는 교보생명 한 곳 뿐이었다. 6월초에 고졸여직원 2백여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올해 대졸공채를 계획하고 있는 곳은 교보 삼성 흥국 신한생명 등이다. 교보생명은 11월에 4백여명, 흥국생명은 10월에 2백여명을 각각 뽑을 예정이다. 삼성생명과 신한생명도 하반기에 정기공채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인원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인사관계자의 말이다. 동아 대신 국민 동양생명은 올해 채용계획이 없다. 푸르덴셜 라이나 프랑스생명보험 등 외국계 생보사들은 별도 공채를 실시하지 않고 결원이 생겼을 때 필요인원을 채용하고 있다. [ 올해 대졸 공채 실시예정인 금융사 ] 은행 한국은행 : 10월에 대졸공채 실시예정 산업은행 : 9월에 모집공고 낼 가능성 높다 국민은행 : 6월초에 정부지원인턴으로 1백여명 외환은행 : 7월에 전문인력 포함 30여명 평화은행 : 6월초에 20명 부산은행 : 하반기에 수십명 증권 대우증권 : 10월에 인턴사원 50여명, 고졸여직원 1백여명 굿모닝증권 : 5월말까지 원서접수, 30여명 선발예정 현대증권 : 다음달 1일까지 원서접수, 영업직 및 촉탁직 30여명 보험 흥국생명 : 10월에 2백명 교보생명 : 대졸공채는 11월에 4백여명, 고졸여직원 공채는 6월초에 2백여명 신한생명 : 10월에 20여명 동부화재 : 5월말에 원서마감, 1백명 선발예정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