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올 영업이익 2조6천억원 전망

한국전력은 올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천억원(18.2%) 늘어난 2조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02년엔 4조원까지 끌어 올리기겠다고 발표했다. 고인석 한전 관리본부장은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연도별 영업이익 목표치로 99년 2조6천억원 2000년 2조8천억원 2001년 3조4천억원 2002년 4조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는 지난해와 비슷한 1조1천억원이지만 2002년엔 1조8천억원으로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올 매출액목표는 15조8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7천억원 높게 잡고, 2002년엔 19조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4월 경영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호전됐다고 밝혔다. 전기판매수익이 4조6천6백80억원으로 2백48억원 증가했다. 전기요금이 인상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큰 폭의 성장이라는 것이 한전측의 설명이다. 전력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료비는 전년동기대비 16.4%감소해 1조3백50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1천8백40억원이 지출돼 3백억원이 줄었다. 한전은 장기적으로 전력공급시장에 경쟁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하고 오는 2002년까지 발전부문을 분리해 5~7개 자회사를 설립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민영화하기로 했다. 전력가격 결정구조도 바꿔 전력공급시장 풀(Pool)을 통한 입찰경쟁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2009년까지는 배전망까지 민간에 개방해 소비자의 편익을 증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장진모 기자 j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