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면톱] 국고채 2조4천억 발행 연기..6월계획분 하반기로
입력
수정
재정경제부는 6월에 계획했던 2조4천억원어치의 국고채권 발행을 하반기로연기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상승해온 시중금리를 안정시키는데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보인다. 재경부 관계자는 "공기업 매각수입 등 세외수입의 호조로 당장 채권을 발행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어서 국채발행을 연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발행이 연기된 국채는 3년만기 1조6천억원어치, 1년만기 8천억원어치 등 2조4천억원으로 일반회계 및 국민주택기금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었다. 정부는 5월에도 모두 2조6천억원어치의 국고채를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1조6천억원어치만 발행하고 나머지 1조원어치는 하반기로 연기해 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하반기로 발행이 연기되는 국고채권은 모두 3조4천억원어치에 달한다. 정부는 그러나 5천5백억원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은 예정대로 6월에 발행키로 했다. 이번 국고채 발행연기는 채권시장의 공급물량을 줄이면서 금리를 하향안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의 경우 4월말에 연 7.74%였다가 지난 26일 8.32%, 29일 8.39% 등의 상승세를 보여왔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도 4월말의 연 6.66%에서 지난 29일에는 6.73%로오름세를 보였다. 이와관련 재경부는 국채 전문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도 현재의 "최근일발행물"에서 "최근일 발행물과 그 직전 발행물"로 늘려 국고채의 지표금리기능을 보완키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