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면톱] 청약통장 없으면 '조합주택 노려라'

청약통장이 없는 무주택자들은 대형건설업체들이 수도권 요지에서 공급하는 조합아파트를 눈여겨볼 만하다. 요즘 분양되는 조합아파트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투자가치가 높아졌다. 우선 단지규모가 크고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이 많다. 또 대부분 투자안정성도 뛰어나다. 조합측과 분양대금을 공동으로 관리하고 사업추진이 원활해 추가사업비를 부담할 가능성이 적다. 최근엔 분양가를 주변아파트에 비해 낮거나 비슷하게 책정하는 추세여서 잘 선택하면 싼 값에 내집을 장만할 수 있다. 분양 현황 대형업체들은 현재 용인 산본 김포 부천 일산 등지에서 조합원을 모집중이다. 대림산업은 군포시 당동 토지구획정리 사업지구내에 건립되는 25~35평형 7백94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전철4호선 산본역과 1호선 군포역에서 걸어서 10분거리다. 공원 도로 열병합난방 등 기반시설이 갖춰질 예정이고 산본신도시 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35평형의 경우 분양가가 1억1천9백만원으로 인근아파트에 비해 10%이상 싸다. 6천만원까지 연리 9.5%로 융자받을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용인시 죽전에서 34평형 1천4백69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가격은 1억4천7백만원. 죽전택지개발지구안에 있는데다 분당과 인접해 생활여건이 좋다. 안목치수를 적용하고 방2개와 거실을 모두 남향에 배치했다. 지하철 단대역이 인접해 있고 단지주변에 공공청사 교육.상업시설 근린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용인시 수지읍 동천리와 일산에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수지 아파트는 35평형 4백36가구로 구성되고 분양가는 1억4천7백만원이다. 분당신도시 맞은편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좋다.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까지 걸어서 10분거리이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강남까지 차로 30분안에 닿을 수 있다. 일산신도시 인근에 건립될 현대아파트는 24~33평형 6백58가구. 분양가는 8천7백50만~1억1천2백만원이다. 문산~서울역을 운행하는 경의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자유로를 이용하면 신촌까지 차로 50분안에 닿는다. 이밖에 대림산업은 김포시 풍무동(32평형 5백87가구)에서, 대우건설은 부천시 중동(25~32평형 4백8가구)에서 일부 잔여물량에 대해 선착순으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체크포인트 =조합아파트에 투자할때는 나름대로 원칙을 정해 옥석을 가려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분양가와 단지규모. 1천가구를 넘고 주변아파트보다 15%이상 싸면 투자가치가 있다고 봐도 된다. 조합아파트는 땅값 명목으로 초기에 자금이 많이 들어간다. 여유자금을 어느정도 확보한 상태에서 가입하는 것이 낫다. 마지막으로 견본주택과 공사현장을 방문해 교통 교육 주변환경 등 입지여건도 챙겨봐야 한다. 내부구조와 마감재는 괜찮은지 다른 견본주택과 비교해보고 현장에서 가까운 부동산업소를 두세군데 찾아가 시세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