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백절불굴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굴하지 않는 이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다. 주식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주가 불안, 외국인의 매도공세, 대규모 유상증자, 국내금리 오름세에도 무릎을 굽히지 않고 주식을 사들인 세력이 있었다. 멀리 내다보는 사람들이다. 바로 투신사다. 그간의 마음고생이 오죽 심했으랴. 주가가 740고지에 올라서자 빙그레 미소를 짓기 시작했다. 주가 740은 하락추세가 상승추세로 바뀌는 전환점이다. 주식을 내다 팔던 이로 하여금 되사게끔 만드는 분수령이다. 과거를 확인했으니 슬슬 항해에 나서볼만한 시점이다. 항구에 정박하고 있는 배는 안전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배를 만든 목적은 아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