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현금자동지급기 옆에 문서세단기를 .. 우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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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설치한 현금자동지급기 코너에 가 보면 카드사용뒤 발행된 이용명세서가 마구 돌아다니거나 쌓여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렇게 버려진 이용명세서를 이용한 범죄를 막기 위해 은행측은 고객들에게반드시 갖고 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지키는 사람은 그리 많은 것 같지 않다. 한번이라도 사고나 피해를 경험한 이들은 잘 챙긴다. 그러나 대부분 "설마"하는 마음에서 찢어버리지도 않고 그냥 버린다. 범죄유발의 동기를 제공하는 셈이다. 한가지 제안하고 싶다. 은행들이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현금자동지급기 옆에 문서세단기를 설치해 달라는 것이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은행들은 이용명세서를 버리지 않도록 홍보만 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적극적자세로 개인정보보호에 앞장서 주기 바란다. 경쟁력확보 차원에서도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우영택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