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 '높은 자리'

오작익고 오지익하 오관익대 오심익소 오록익후 오시익박 내 벼슬이 높을수록 마음가짐은 더욱 겸손해야 하며 ; 내 권한이 클수록 마음 씀씀이는 더욱 조심스러워야 하며 ; 내 봉록이 많을수록 더욱 넓게 베풀어야 한다.----------------------------------------------------------------------- 한 한영의 "한시외전"에 있는 말이다. 벼슬이 높아지고 권한이 커지며, 봉록이 많아지면 사람은 콧대가 높아지고 턱으로 사람을 부리려 하고 재물을 축적하여 그 풍요로움을 혼자 누리려 하기 쉽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그 벼슬자리에 앉을 자격이 없고, 또 맡겨진 일을 추진함에 있어 성과를 거두기 어려우며, 주변 사람의 지지나 도움을 기대하기 어렵다. 우리나라 일선 공무원들의 대민봉사태도가 놀랍게 친절해졌다는 평판이다. 정치하는 사람들의 의식도 함께 개혁되었으면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