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점포 늘리는 등 몸집불리기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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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이 다른 은행들이 움츠리고있는 사이 점포를 늘리는 등 몸집불리기에 나섰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3일 "1~2년안에 불어닥칠 또다른 금융변혁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기위해선 수익성을 높이면서 덩치를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03년까지 점포를 2백50개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아래 올해 10여개 점포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은행은 올들어 일산E마트 경기도청 출장소에 이어 지난 2일 광주 풍암지구지점을 새로 냈다. 점포수는 경기은행인수와 이같은 점포신설에 힘입어 지난 97년말 1백22개에서 3일현재 2백20개로 늘어났다. 한미은행은 이달안에 서울 이촌동 행당역과 인천 경서동,7월에 서울 대치동 옥수역과 천안 등 6개 점포를 개설키로 했다. 관계자는 "부동산경기가 침체되면서 목좋은 곳을 쉽게 잡을 수 있다"며 "앞으로 순천신시가지 구미 군장공단 등지에 추가로 5개안팎의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한미은행은 이와함께 상업은행이 취급할 분야가 아니라며 꺼렸던 영종도신공항사업 한국토지공사의 용지개발사업 등 중장기 공공사업에 대해서도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도 확대하고있다.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은 작년에 비해 65%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미은행은 올해 순이익목표를 당초 2천억원에서 2천5백억원을 높여잡고있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