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 '페이퍼' ; '클리프 행어' ; '세 여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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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MBC 5일 오후 11시 35분) =선정적인 대중 신문을 만드는 기자들의 애환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 마이클 키튼, 로버트 듀발, 글렌 클로스 등이 출연한다. 헨리는 뉴욕에서 발행되는 타블로이드판 신문의 편집장. 기자들에게 기사 마감을 독촉하고 좀더 자극적인 기사로 판매 부수를 높여야하는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간다. 어느날 권위있는 신문사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헨리는 동료들과의 우정과 새 직장을 놓고 갈등한다. 감독 론 하워드. "클리프 행어"(KBS2 5일 오후 10시 10분) =록키 산맥의 웅장한 산세를 배경으로 한 액션물. 근육질의 실베스타 스탤론이 남성미를 과시한다. 산악 구조대원으로 일하던 게이브는 동료의 애인을 구조하려다 실패하자 충격을 받고 산을 떠난다. 일년 후 조난 사고가 발생하고 구조단은 산악 지형에 밝은 게이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게이브는 간신히 조난자들을 발견하지만 1억달러를 탈취한 강도들임을 알게 되고 오히려 그들에게 인질로 잡힌다. 감독 레니 할렌. "세 여인"(EBS 5일 오후 10시 35분) =지난해 "진저브레드 맨"을 선보였던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77년작. 무겁고 음산한 분위기의 영화다. 세상 물정 모르는 순진한 소녀 핑키는 작은 마을의 요양원에 일자리를 얻는다. 핑키는 함께 일하는 소녀 밀리를 마음속으로 동경하고 좋아하게 된다. 밀리는 모든 남자들이 자신에게 관심있다고 착각하는 "공주병"환자. 어느날 사소한 일로 두사람은 크게 다투고 핑키는 자살을 시도했다가 기억상실증에 걸린다. 주연 쉘리 듀발. "전사의 후예"(KBS1 6일 오후 11시) =폭력적인 남편에 시달리던 아내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일어서는 내용의 뉴질랜드 영화. 94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마오리족의 후예인 베스는 제이크와 결혼해 도시 변두리에서 가난하게 살아가는 주부다. 걸핏하면 자신을 때리는 거칠고 몰상식한 남편때문에 베스는 하루하루가 고통스럽다. 게다가 아이들까지 탈선의 길로 접어들자 베스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 나선다. 감독 리 타마호리.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