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파견업체 '급증' .. 올 1분기만 23%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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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과 함께 근로자파견업에 뛰어드는 회사가 늘고 있다. 노동부가 6일 집계한 "99년도 1.4분기 파견근로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말현재 근로자파견 허가업체는 9백68개사로 지난해 12월말(7백89개사)보다 22.7% 증가했다. 이중 1명이라도 사용업체에 보낸 실적이 있는 업체는 7백28개사로 전년말(5백64개사)대비 29.1% 늘어났다. 파견근로자 수도 지난해말 4만1천5백45명에서 지난 3월말 4만4천6백65명으로7.5% 증가했다. 특히 일시적인 사유에 의한 파견근로자는 3천4백48명으로 지난해말(2천6백58명)보다 29.7% 급증했다. 그만큼 파견근로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는 얘기다. 지역별로는 대전과 충청남북도의 파견근로자 증가율이 70.9%로 가장 높았다 대구.경북(58.1%)과 부산.경남(41.3%)이 그 뒤를 이었다. 파견기간도 장기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이상 9개월 미만의 근로자가 지난해말에는 4천2백60명에 불과했으나 지난 3월에는 1만51명으로 1백35.9% 증가했다. 9개월 이상 1년 미만의 근로자도 24% 늘어났다. 컴퓨터전문가 등 26개 파견대상 업무의 평균임금은 87만6천3백67원. 지난해말(84만1천8백47원)보다 4.1% 높아졌다. 이중 컴퓨터 전문가가 1백43만3천3백20원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록보관원 또는 사서 1백27만9천6백73원 도안사 1백26만1천2백20원 등의 순이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1개 파견업체당 평균 파견근로자수가 지난해말 73.7명에서지난 3월말에는 61.4명으로 줄었다"며 "신설업체가 늘어나면서 업체간 경쟁이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