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머니] 머니 뉴스 : 3개 은행간 '계좌이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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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거래은행이 아닌 은행의 현금지급기(CD)를 통해서도 다른 은행의 계좌로 돈을 부칠 수 있게 된다. 금융결제원은 은행의 CD 공동망에서 3자간(3개 은행간) 계좌이체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가급적 이른 시일내에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3자간 계좌이체는 A은행에 예금계좌가 있는 사람이 B은행의 CD에 A은행 발행 현금카드를 넣고 C은행의 특정 계좌로 송금할 수 있는 방식이다. 현재는 A은행 고객이 A은행 CD에서 B은행으로 송금(입금이체) A은행 고객이 B은행 CD에서 A은행으로 송금(동행이체) A은행 고객이 B은행 CD에서B은행으로 송금(출금이체) 등만 가능하다. 3자간 계좌이체가 시행되면 어떤 은행의 CD를 통해서도 모든 은행으로 돈을 보낼 수 있게 된다. CD를 이용함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되나 기존 CD 계좌이체 수수료율과 다르지않을 전망이다. 결제원은 이르면 6월말께 시중 지방은행, 농.수.축협중앙회, 외국계 은행(씨티은행, HSBC) 등 26개 금융기관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CD 공동망 3자간 계좌이체를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외환 조흥 한빛 기업 대구 제주 경남은행과 농협 및 축협 중앙회 등 9개 금융기관은 계획대로 오는 12일까지 테스트를 끝낼 예정이다. 나머지 금융기관은 아직 테스트에 착수하지 못했다. 결제원 관계자는 "준비가 덜 된 은행들에 동참을 독려하되 이달중 우선 9개 은행부터 먼저 시행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