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여자 오픈] 박지은 "내년 우승 기대하세요"

박세리의 2년연속 우승도, 32년만의 아마추어(박지은) 우승도 희망사항으로 끝났다. 대신 두 딸을 둔 39세의 주부골퍼 줄리 잉크스터(미)가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웨스트포인트의 올드웨이벌리GC(파72)에서끝난 제54회 US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잉크스터는 합계 16언더파 2백72타로 대회 최저타수타이 및 최다언더파 기록을 세우며 이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잉크스터는 둘쨋날 공동선두에 오른뒤 한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으며 2위와5타차의 우승을 이끌었다. 총 1백75만달러의 상금중 그의 몫은 31만5천달러(약 3억7천8백만원). 83년 프로가 된 잉크스터는 이번이 통산 20승째. 메이저대회에서는 84년 나비스코와 뒤모리에클래식 등에 이어 네번째 우승이다. 박지은(20)은 합계 5언더파 2백83타로 공동8위를 차지, 아마추어 마지막대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박의 스코어는 역대 아마추어 최고성적이다. 박은 메이저대회에서 처음으로 "톱10"에 들며 20위까지 주어지는 내년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박세리(22.아스트라)는 3언더파 2백85타로 공동14위를 차지했다. 올해 LPGA투어에서 오피스데포(11위) 나비스코다이나쇼(13위)에 이어 세번째로 좋은 성적이다. 상금은 3만2천3백90달러(약 3천8백만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