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위크] '비즈니스페어' 눈길 .. '행사첫날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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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상담회가 열린 이날 오후엔 엔젤클럽 회원뿐 아니라 비회원인 일반 투자자들까지 몰려 3백50여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영화회계법인의 일본인 M&A(인수 및 합병) 전문가 신야 나카야마씨가 회원으로 참가해 눈길. 이날 행사에 앞서 미국에서 건설업을 하는 한 재미교포는 10여명의 교포들과함께 엔젤클럽에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팩스로 보내오기도. 이날 상담에서는 10개 유망벤처기업에 37억원의 투자의향서가 접수돼엔젤클럽의 출발이 순조롭다는 평. 10개 벤처기업뿐 아니라 이날 투자상담회를 찾은 벤처기업들은 주최측이 마련한 임시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투자기관에서 파견한 관계자들과 즉석 투자협상을 벌이기도. 기업은행 주택은행 경남창투 LG창투 한국벤처금융 등이 직원들을 보내 유망 벤처를 적극 발굴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예비창업자나 창업초기 기업인들을 기존 벤처기업과 맺어주는 "창업 비즈니스페어 2000"도 눈길. 에바다덕성의 소병규 이사는 9년여의 연구끝에 전자파를 이용한 허리 치료기를 개발했다는 한 중소기업인과 6시간여의 장시간 상담을 갖기도. 에바다덕성은 상담기업과 자매결연을 맺어 앞으로도 경영조건을 아끼지 않을계획. 투자유치 기업 중에는 주력으로 내세울 기술의 시작품을 처음 공개한 업체도등장. 작년말 창업한 한국GMX는 PC에 탑재하면 키폰 기능을 제공하는 보드 시작품을 이날 선보여 투자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투자상담회에 앞서 열린 엔젤클럽 창립기념 세미나에는 기은캐피탈의 허창문 투자부장이 벤처기업을 위한 코스닥 상장전략에 대해 발표. 허 부장은 "증권브로커나 사채업자 등에 주식을 넘기지 말라"며 "경영 및 기술 등에 도움을 주는 기관투자가 또는 주주를 확보하라"고 조언.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