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 정덕진씨에 징역 1년6개월 선고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송기홍 부장판사)는 9일 "슬롯머신업계 대부"정덕진(53) 피고인에게 특경가법상 재산국외도피죄등을 적용, 원심을 깨고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37억1천5백4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정씨의 외화유출을 도운 성남관광호텔 대표 윤호중(71) 피고인에게는 원심대로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 정씨는 지난 96년 2월부터 재산관리인인 윤씨에게 지시, 환치기 수법으로1백25만달러 상당의 재산을 필리핀으로 유출시키는 등 모두 4백55만달러 상당의 재산을 해외로 빼돌려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기소돼 1심에서징역 3년이 선고됐다. 손성태 기자 mrhan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0일자 ).